연구자의 전환기를 준비하며 정리한 이력서 가이드목차CV 줄이기: 분량과 언어의 간극 학계 vs 산업계 CV의 차이점들산업계에서 자주 쓰는 표현들: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할까?AI 시대의 CV 작성법유용한 도구들마무리: 완벽보다 완성 CV 줄이기: 분량과 언어의 간극산업계 지원을 결심하고 가장 먼저 마주한 난관이 이력서 수정이었는데,지금도 기억이 날 만큼 몇 시간, 아니 거의 몇 주를 전전긍긍하며 붙들고 있었던 것 같아요. 10년 넘게 공들여 쌓아 온 제 학술 CV는 4장. 논문 리스트, 학회 발표, 연구 프로젝트... 제 연구 인생의 모든 것이 담겨 있었죠. 그런데 산업계 채용에서는 통상적으로 A4 2장을 넘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룰같은 것이 있더라고요. 이때 알았던 것은, 단순한 분량 조정뿐이 아니..
PhD는 하나의 길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의 출발점목차생각보다 일찍 시작해야 하는 질문: “그래서, 앞으로 뭐 할 거야?”한눈에 보는 스냅샷 비교성공 요인과 자가진단: 내게 맞는 길 찾기당신의 선택은?생각보다 일찍 시작해야 하는 질문: “그래서, 앞으로 뭐 할 거야?”많은 PhD 학생들이 비슷하지 않을까 해요. 박사과정을 시작하고, 논문을 쓰고, 학위를 받고, 포닥을 나가다 보면,그러면 "뭔가" 될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죠.사실 그 과정 속에서는 바쁘고 지쳐서, 진로에 대해 깊게 생각할 여유조차 없기도 하고요. 그리고 막상 포닥을 시작하면, 또 그 질문을 아예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왜냐면,마치 정해진 레일이 있고 나는 그 위를 달려야 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에요.주변의 기대도 비슷했습니다. “교..
PhD 이후의 길들목차한 가지 길만 있다고 믿었던 때‘산업에서 과학자로 살아가기’: 한 기사와의 만남개인적인 이야기: 내가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정답은 없다, 하지만 알고 선택할 수는 있다한 가지 길만 있다고 믿었던 때박사학위를 마치고 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학계’라는 길 위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해요.연구를 계속하고, 논문을 쓰고, 다음 펠로우십을 준비하는 일들이 너무 익숙해져,마치 그 길만이 당연한 다음 단계처럼 느껴질 때가 많죠. 고백하자면, 저는 약 10년의 포닥 기간을 거친 후에야 산업계로의 전환을 결심했어요.한국과 해와를 오가면 보낸 그 시간 동안, 저는 수많은 진로 고민을 했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만 끝내면...''다음 논문만 내면...' 그렇게 1년이 2년이 되고, 5년이..
얼마 전, 결혼기념일을 맞아 저희 부부는 당일치기 그레트나 그린(Gretna Green)에 다녀왔어요.이번에 처음 알게 된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흥미롭고 낭만적인 이야기를 품고 있는 마을이더라고요.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경계 지점에 자리한 그레트나 그린(Gretna Green)은,한때 수많은 연인들이 몰래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달려왔던 곳이래요.그리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이 이야기에 매료되어 웨딩 여행지 혹은 기념 방문지로 선택하는 지 알려드릴게요. 😊 왜 하필 이곳이었을까?이야기는 175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데요.잉글랜드에서는 결혼을 할 때 부모의 동의와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했습니다.특히 21세 미만의 젊은 연인들이 결혼하려면 가정의 허락이 필수였죠. 그러나 스코틀랜드에서는 16세 이상..
척수 신경 재생 트렌드 (2) 목차게이오 대학의 iPSC 척수 손상 치료: 세포로 신경을 다시 잇다1. 이식된 iPSC-유래 신경세포는 무엇을 하는가2. 아급성기, 회복의 황금 시간을 잡아라3. 두 가지 접근법: 브레이크 풀기 vs 새 부품 공급하기4. 향후 과제와 줄기세포/재생의학의 연결 게이오 대학의 iPSC 척수 손상 치료: 세포로 신경을 다시 잇다최근 척수 손상 재생 연구에서 흥미로운 진전들이 연이어 보고되고 있네요.지난 글에서 소개한 한국 IBS/연세대 연구팀의 MAOB 억제제가 신경 재생의 '브레이크'를 풀어주는 접근이었다면,이번에는 일본 게이오(Keio) 대학 연구팀이 손상된 신경을 직접 대하는 세포 치료의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Japanese scientists use stem cell ..
척수 신경 재생 트렌드 (1) 목차척수 손상, 이제 치료 가능할까? 회복을 막던 '브레이크'를 찾았다1. 척수 손상, 왜 회복이 어려울까?2. MAOB-GABA 축: 신경재생 억제 메카니즘의 발견3. 치료 후보물질 KDS2010: 동물실험을 거쳐 사람까지4. 이 연구가 갖는 의미와 향후 과제 마무리 척수 손상, 이제 치료 가능할까? 회복을 막던 '브레이크'를 찾았다 2025년 9월, 국내 연구진이 30년 넘게 풀리지 않던 신경재생의 수수께끼에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한국 기초과학연구원(IBS)과 연세대학교 의대 공동연구팀은국제학술지 Signal Transduction and Targeted Therapy에 게재한 논문에서,척수 손상 후 신경이 다시 자라지 못하는 원인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한 것인데요. ..
신약 개발 파트너십 CRO 편 (2)글로벌 CRO 시장,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지난 글에서는 CRO의 정의와 역할, 그리고 CDMO와의 차이점을 말씀드렸는데요.이번 글에서는 CRO 시장이 지역별/나라별로 어떻게 형성되어 있고,글로벌 CRO 시장은 어떤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지 살펴볼까 해요. 특히 미국과 유럽(영국)의 성숙한 시장과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각 지역의 특징과 주요 기업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글로벌 CRO 시장 왜 주목되는가?1. 글로벌 CRO 시장 개요 및 주요 수치2. 북미(미국) 시장: 여전히 압도적인 위치3. 유럽·영국 시장: 바이오클러스터와 시장 특징4. 한국 CRO 시장: 빠르게 커지는 아시아 허브5. 국내 CRO의 과제종합 및 향후 트렌드 1. 글로벌 CRO ..
신약 개발 파트너십 CRO 편 (1)왜 CRO가 주목받을까?신약 개발의 여정은 길고 복잡하며,하나의 후보물질이 시장에 나오기까지, 평균 10년 이상이 걸리고 수많은 실험과 검증 단계를 거칩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질병의 원인을 탐색하고, 가능성 있는 타깃을 찾는 후보물질의 설계로 시작되며,이후에는 세포와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고, 임상시험으로 이어지죠.이 모든 과정은 막대한 시간과 비용, 그리고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합니다. 이 때문에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점차 개발 과정의 일부를 외부의 전문 조직에 의뢰하기 시작했는데요.이때 등장한 것이 바로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즉 위탁 연구 기관입니다.이번 글에서는 CRO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역..
바이오산업 인사이트신약개발의 ‘통합’이 왜 중요할까?제약·바이오산업에서 새로운 치료제를 만들어내는 여정은 마치 미로와 같습니다.먼저 타깃을 찾아내고, 화합물을 설계하고, 세포실험을 하고, 동물모델을 통해 검증하고,결국 사람에게 쓸 수 있는지 평가하는 단계까지 이어지죠.하지만 이 중 어느 한 단계에서라도 문제가 발생한다면, 비용, 시간, 리스크는 급격히 커지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최근에는 단일 단계가 아니라 여러 단계가 연결되는 형태의 신약 개발 접근이 주목받고 있는데요.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한 개념이 ‘통합 CRO(Integrated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입니다.이번 글에서는 영국 노팅엄을 기반으로한 글로벌 Sygnature Discovery를 통해이 모델이 어떤 ..
우리 몸의 재생 시스템, 성체 줄기세포 (3)‘젊음에 대한 재정의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줄기세포 치료는 연구실 단계의 이야기였습니다.이미 이전의 글들에서도 소개해 드렸었지만,이제는 피부과와 재생의학 등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 데이터로 이는 검증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성체줄기세포(adult stem cells), 특히 중간엽 줄기세포(MSC)와 그 분비체(secretome),엑소좀(exosome) 기반 치료가 피부 노화 및 상처 치유 분야의 핵심 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가장 최근의 임상시험과 논문 결과를 토대로,줄기세포 치료가 어떻게 ‘임상의 재생의학’으로 진화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목차1.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피부 노화 치료2.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상처 치유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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